기독교계 선교회가 운영하는 대전 비인가 교육 시설에서 학생과 교직원 등 120여 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.
해당 선교회 교육 시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데, 이미 광주 시설에서 8명이 확진되는 등 파장이 커질 조짐입니다.
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.
[허태정 / 대전시장]
시민 여러분, 우리 지역 중구 모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의 집단감염 발생과 관련해서 어제 12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밤 사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
오늘은 어젯밤 브리핑 이후 상황을 추가적으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.
우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시설은 모 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학교입니다.
선교회의 본부는 우리 시 중구에 위치해 있으며 대전에는 IEM, 그리고 각 지역에는 TCS, 일종의 학교 24개 소를 운영 중에 있습니다.
우리 시는 추가적인 감염을 억제하기 위해 어젯밤 늦게 선교회 측으로부터 23개 시설에 대한 각 지역 대표자의 연락처를 받아 중대본에 제출하였고,
오늘 각 시도별로 추가적인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. 집단 발생한 본 시설은 학생 120명, 교직원 등 38명으로 총 158명이고 이들 중 어제 시설 내에 있는 146명에 대해 3차에 나눠 검사한 결과
양성 125명, 음성 18명, 미결정 3명이었으며, 그 외 12명 중 11명은 타 지역에서, 1명은 우리 지역에서 검사를 받을 예정이고 미결정 대상자는 오늘 그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.
확진자에 대한 이송 조치 계획입니다.
확진자 125명은 증상에 따라 경증이나 무증상자는 아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하고 지금 현재 100명 대상 이송이 시작됐습니다.
증상이 있는 확진자는 지역 내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입원시킬 예정입니다.
음성판정자는 18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수칙 교육 후 자가 격리 조치할 예정입니다.
아울러 본 시설에 대해 방역 소독 후 3주간 시설 폐쇄 조치를 단행할 계획입니다.
이렇게 충격적인 규모의 감염병 확진자가 발생한 이유를 살펴보면 이 건물은 지하 1층, 지상 5층 규모로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들이 같은 건물에서 함께 기숙 생활을 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.
기숙 시설은 건물 3층에서 5층에 위치해 있고 일부 층은 샤워 시설과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
또한 기숙사 시설 한 실당 7명에서 많게는 20명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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